반응형 칼럼(Column)/경제10 양심의 주체는 개인이다 '나보다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을 보면 도와야 한다.’ 우리가 초등학교 도덕 시간에 배운 선행에 대한 내용이다.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가정교육 아래에서도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닌 선행을 해야 하며, 그것이 도덕적으로 옳은 것이라는 교육을 받으며 자라왔다. 자라온 환경이나 받은 교육의 내용적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선행에 대한 의미는 변질됨 없이 모두가 같은 범주 내에서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선행 중 가장 자주 접하고 언론의 주목을 받는 선행은 단연 기부일 것이다. 부유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위해 기부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되었고, 더 나아가 이를 사회적 규범으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사회형태가 과연 옳은 것일까? 기부의 사전적 정의는 돈이나 물건 따위를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 2021. 6. 24. 한미 정상회담, 무엇을 얻었나? 21일 이루어졌던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여론의 반응이 뜨겁다. 정부 측에서는 최고의 회담이었다며 자화자찬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질적으로 얻은것이 무엇이 있냐며 이를 비난하는 여론들 또한 심심치 않게 보이는 상황이다. 오마이뉴스에서 제공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잘했다'라는 의견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정부의 대대적인 홍보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은 결과가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정부의 홍보마케팅은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물론 이에 대하여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 또한 나오고 있으며, 실속 없는 회담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정부에서 최고의 회담이라고 자평하는 이번 정상회담이 실제로 훌륭한 성과를 이루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삼성 바이오.. 2021. 5. 27. 넛지와 자유 : 개인의 선택에 대한 국가의 개입 1. 행동경제학의 시작 심리학자인 대니얼 카너먼이 인간의 사고편향과 휴리스틱을 연구하면서부터 행동경제학(혹은 행태경제학)이 시작되었다. 이전까지의 경제학에서는 인간이 합리적 존재라는 가정이 전제되어 있었다. 즉, 인간들이 모든 선택지들의 비용과 효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제학의 주요 도구로 수치와 수학이 활용되었다. 그러나 카너먼은 인간이 합리적 존재라는 가정에 반기를 들었다. 가령 객관적으로는 같은 양의 이득과 손실이 있을 때 인간은 후자에 더 민감하다는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이 그것이다. 이외의 연구에서도 카너먼은 인간은 때때로 불합리하고 편향적인 존재임을 증명하였다. 그렇게 인간의 사고편향과 휴리스틱 등 심리학적 요소를 경제활동과 연관지어 설명하는 행동경.. 2021. 4. 14.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