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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에세이 오랜 기간 축적된 인간의 이성은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과학·철학·사회제도 등을 발전시키며 유례없는 생산성 증가를 불러왔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들은 자신들의 이성을 과신하고 오용하기 시작했다. 사고를 검증하는 데 이성을 사용하는 대신 겉보기에 그럴싸한 논리와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편견을 이성의 이름 아래 정당화했다. 그렇게 인종·종족·민족·국가주의가 탄생했다.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당(나치)은 인간의 이성에 대한 과신과 오용에서 비롯된 오류 속에서 태동했다. 당시 독일의 국민들은 인종·민족주의와 같이 오류와 편견에서 비롯된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으며, 히틀러에 열광했고 끝내 그와 나치를 자신들의 대리인으로 선택했다. 민족·인종주의와 다수의 의사이기만 하면 무엇이든 용인된다는 민주주의 혹은 형식적 법치주의 .. 2021. 10. 4.
J.S. 밀의 자유론 : 요약과 에세이 *요약에 앞서 입헌군주제는 영국의 대헌장(마그나 카르타)에서 비롯되었다. 이미 중산층이 형성되었던 영국에서 절대 왕정의 권력을 제어하고 시민들의 자유와 권리를 규정하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시간이 지나 18, 19세기에 들어서서는 대중들이 권력이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권위를 무너뜨리자고 주장한 사람들이 마침내 또 다른 권위가 되고 마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밀은 왕정뿐만 아니라 대중의 독재, 즉 모든 종류의 절대 권위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특히 대중 사회의 폭주에 대한 비판은 이렇다. 민주성을 오해하여 단순히 다수결의 원리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다양한 의견의 포용과 관용이 그 핵심이다. 핵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유가 필요하다. 자유가 없는 사회는 왕정이든 공화.. 2021. 10. 4.
왜 카카오뱅크만 예외일까? : 인터넷전문은행과 금산분리에 대한 고찰 0. 한국의 재벌이 문어발이 된 이유 미발달된 금융시장으로 인한 문제의 중첩과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 정지를 선언하는 등으로 인해 대내외적 경제위기가 발생하면서, 1972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7.2%로 69년의 경제성장률인 14.5%의 절반 이하로 추락했다. 즉, 대내외적 경제위기가 발생하면서 경제가 위축된 것이다. 기업들은 사채를 끌어다 썼고, 부채의 늪에 빠져 도산 위기에 처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문제해결을 위해 72년 8월 3일 자정이 되기 직전에 8·3조치를 발표한다. 8·3조치는 300만 원 이상의 사채를 동결하고, 돈을 돌려받고 싶으면 채권자들이 빌려준 돈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정치권의 검은 돈이나 위장사채(자기 기업에 스스로 사채놀이를 해 기업은 적자, 기업가는 이득을 보.. 2021. 10. 4.
1. 머지포인트 환불 사태 - 수익구조의 함정 1. 머지포인트 환불 사태 - 수익구조의 함정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사건이 발생했다. 머지포인트 폰지사기 논란이다. 이에 머니포인트를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할 것 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빠른 속도로 시장 침투율을 높이고 있던 머지포인트는 갑작스럽게 폰지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커머스 업체들을 통해 높은 할인율로 바우처를 제공하던 머지포인트는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했다. 론칭 초기 몇 안 되는 제휴사로 인해 사용처가 제한적이었으나, 빠르게 제휴사들을 늘려가며 2020년 3월 제휴 매장은 약 2만 개를 넘어서는 위력을 보여주며 기업의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제휴 매장이 늘어감에 따라 핫딜 금액 또한 점차 커지며 소문은 더욱 빠르게 퍼져나갔고, 연.. 2021. 8. 19.
2. 머지사태 숨겨진 내막 - 예견된 참사? 2. 머지사태 숨겨진 내막 - 예견된 참사? 이전글 보기 2021.08.19 - [경제 이야기(Economic story)/News] - 1. 머지포인트 환불 사태 - 수익구조의 함정 수익구조의 결함 뿐만 아니라 사업구조 또한 수상한 점이 많다. 머지포인트의 본의도는 포인트와 쿠폰 등을 통합관리 해주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 있어 현재의 상품들은 프로모션의 성격을 가지고 고객 유치를 위한 투자라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이에 발생하는 손실들은 일종의 CAPEX(자본적 지출)이며, 쿠팡이나 마켓컬리와 같은 기업 또한 수년간 적자를 기록하며 성장했다는 이야기로 잡음을 막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보기엔 장기적인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았을 때 앞뒤가 맞지 않는.. 2021. 8. 18.
2021.08.09 (월) 금일 시황 - 고용 or 물가, 딜레마속 행방은? 개인의 매수세, 기관이 큰폭으로 매도세를 보였으며 외국인은 소폭 매도했으나 비교적 완만한 움직임을 보였다. 단, 저번주 대부분을 (월요일 제외 4거래일 연속) 매수했던 외국인의 스탠스가 돌아선 것은 6일날 발표된 고용서프라이즈 영향을 준것으로 보인다. 미 시장전까지 시장 관망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선물 동향에선 매도 포지션을 강하게 잡으며 긍정 > 부정으로 스탠스가 전환되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 떨어지지 않는 환율도 포지션변동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한 주간 약보합 시장이 연출될 가능성이 커보이나, 11일 발표될 CPI지수가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가 핵심이다. 고용안정에 의한 조기 테이퍼링이냐, 인플레이션 압박에의한 테이퍼링 연기일 것이냐로 중단기적인 증시의 방향이 결.. 202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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