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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의 인간불평등기원론 : 요약과 에세이 1. 요약 주네브 공화국에 바친다 주네브는 왕 혹은 독재자의 통치를 받지 않는 ‘공화국’이다. 공화국은 백성이 아닌 시민들이 구성하는 체제로서, 시민들을 통해 조직한 법을 통치 구조의 핵심으로 한다. 루소는 그런 주네브 시민들에게 헌사를 바치며 국가와 인간에 대한 바람과 경계를 동시에 역설한다. “주권자와 국민이 같은 이해를 가진 나라”이면서 “입법권을 모든 시민이 공유하는” 공화국이 진정한 공화국이며, 노예적 생활에 익숙해져 방종을 자유로 착각하는 인간들이 이끄는 원칙 없는 국가가 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문 서문은 1,2부에서 다룰 주제들을 개괄한다. 즉, 인간과 인간이 만든 집단 구조에 대한 몰이해를 지적하고 있다. 기존의 자연인과 자연법에 대한 이야기들은 자연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 2021. 8. 7.
오지라퍼 : 『자유를 위한 계획이란 없다』 간혹 남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사람들을 마주할 때가 있다. 요즘에는 흔히 오지라퍼라고 하는데, 그 오지라퍼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첫째로 여기저기 끼어들어 훈수를 둔다. 둘째, 본인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전후관계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셋째, 그 오지랖이 일이나 문제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비록 사람은 아니지만 오지라퍼의 세 가지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는 존재가 있다. 바로 한국의 경제법체계이다. 현재의 경제관련 법체계와 그에 따른 정책들은 원유(原乳)가격이 결정되는 시스템부터 재해가 일어난 기업을 처벌하는 것까지 참견을 안 하는 곳이 없다. 법과 정책의 영향을 받는 직접 당사자가 아닌 정치인과 관료들은 각 업계의 정확한 사정은 모른 채 선한 의도만 가지고.. 2021. 8. 7.
플랫폼 업체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진실 요새 언론들은 배달의 민족과 카카오 T 등 플랫폼 업체 때리기에 한창이다. 요지는 이렇다. "수수료가 과도해서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모두 손해다!". 정말일까? 나쁜 택시기사들?! 택시 승차거부를 당해 본 적이 있는가? 소생은 있다. 때는 추석 명절 한 대도시의 버스 터미널 앞에서였다. 시각은 새벽 1시. 버스 터미널에서 집까지는 당시 택시 기본요금에 200원 정도만 더하면 갈 수 있는 거리였다. 짐이 잔뜩 있는 상태에서 도저히 걸어갈 수가 없어서 택시를 잡기로 했다. 그렇게 터미널 앞에서 1시간을 택시 잡는 데 썼다. 택시기사들은 창문을 살짝 내리며 행선지를 물어봤는데, 내 목적지를 듣고는 그대로 창문을 올리고 줄행랑을 쳤다. 결국 마지막 택시를 타고 갈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 택시기사도 달가워하지 않.. 2021. 8. 7.
강세장은 끝나지 않았다. 한 주간 시장에선 조금의 소란이 있었다. 원유 증설 합의로 인해 유가가 급락했고, 이에 대한 충격으로 미증시를 비롯한 한국 증시까지 급락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나스닥 지수 ETF인 QQQ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추가적인 하락이 깊어질 것을 예상했었다. 장기적으로 추세적 하락이 아닌 단기적 조정일 것을 예상했었으나, 개인적인 유동성 문제로 매도를 결정했다. 매도 후 투자일지를 가져와 보겠다. 21-07-19 QQQ 매도 금일 갭하락을 시작으로 하락장으로 증시는 시작되었다. 금일 OPEC+ 유가 증산 합의 이후로 유가는 약 -7% 정도의 급락을 보여주었고 시장은 델타 변이 등 여러 이슈로 조정장세국면에 있었다. 유가가 어느 정도 소폭의 하락이나 적당한 하락폭과 함께 조정이 발생했다면 시장에 대한 스탠스는 그.. 2021. 7. 24.
싸이월드의 부활! 그런데... 뭔가 수상하다? 싸이월드의 부활 소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2009년 기준 3200만 명이라는 엄청난 회원수를 자랑했던 싸이월드는 모바일 생태계로의 전환에 대응하지 못했고 이내 내리막길을 걷다 19년도 문을 닫았다.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공간이기에 싸이월드의 폐쇄 소식은 2000년대에 대한 짙은 향수와 함께 쓸쓸하게 다가왔었다. 하지만 2021년 싸이월드 제트가 싸이월드의 운영권을 10억에 인수하며 싸이월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싸이월드 제트는 새로운 메타버스 구현과 가상화폐의 원조 격인 도토리를 적극 활용하여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내며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아름다운 도전으로 보이는 싸이월드 부활이 마냥 긍정적으로 보이지만은 않는다. 어딘가 석연치 않은.. 2021. 7. 8.
연이은 신고점, 수익률의 괴리가 깊어진다 시장이 연이어 신고점을 돌파하고 새로운 역사를 쓰는 중이다. 무너질 듯 말 듯 하면서도 굳건하게 상승해온 증시는 여전히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시장에 대한 환호는 미적지근하다. 시장이 전체적인 상승 속에서 올라간 것이 아닌, 순환매 장세 속에서 상승을 해오다 보니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의 상승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순환매 장세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어 그 흐름을 좇는 것조차 힘들어지고 있다. 금리 상승 압박 속에서 성장주의 매력이 떨어지고 경기민감주들이 주목받더니 어느샌가 성장주들도 조정중 받았던 하락을 크게 회복하고 어느새 상승 전환되는 정신없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정신없는 시장 속에서 최근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국내 기업은 당연 카카오와 네.. 202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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